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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식개선] ] 발달장애작가 이다래

최봉혁 | 기사입력 2024/02/12 [14:59]

[장애인인식개선] ] 발달장애작가 이다래

최봉혁 | 입력 : 2024/02/12 [14:59]

▲ 이다래작가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서울 = 장애인 인식개선신문) 최봉혁칼럼니스트 (AI·ESG·DX 융복합 전문가, 직장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전문가) = 자폐성 장애 발달장애 화가 이다래(이하 이작가). 말 대신 그림으로 소통하는 그녀는 작품의 색상처럼 밝고 예쁜 미소를 지닌 화가로서 NFT 발행으로 그녀의 작품이 업비트 거래 장중에 1억의 호가를 기록해 미술계와 장애예술인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었다.
 
비록 선천적인 장애를 타고 났지만, 남들보다 특출난 보석 같은 재능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 단점을 장점으로 가리는 것은 멋진 일이다.
 
말없는 이작가의 그림자이며 복심인 어머니이자 든든한 조력자 문성자 씨는 이작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활동해 발달장애작가 부모들과 함께 사회적 협동조합 아르브뤼 (이다래,김기정,정도운,금채민) 소속작가 의 발달장애인 시각예술활동을 지원하는등 하루를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
 
3살 때부터 자폐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이 작가는 언어,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수업을 받아왔다. 그중 유난히 미술수업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고, 화려한 색감, 독특한 시각의 작품으로 비장애인들과 함께 공모전을 통해 각종 미술 대회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 작가는 작품을 초청하는 전시회의 초대에 어김없이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함께하는 세상 장애인 인식개선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이다래작가는 디스에이블 의 소속 전업작가 로 활동하고 있다.
 
세상에 모든 부모가  자식을 금지옥엽으로 키우는 마음이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은 마음 일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발달장애 자녀를 미술작가나 장애 예술인으로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에게 보내는 경험담을 인터뷰로 담았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이작가의 재능을 발견한 시점은 ?
 
A 4살 때부터 돋보였던 미술 재능을 보였다. 심리미술치료 수업을 담당했던 선생님은" 첫 수업을 시작한날 어린 다래 를 가르치고난후에. 색감을 조화롭게 쓰며 독특하다"고  나에게 말했다.  다음 수업 때에도 똑같이 칭찬을 해주셨다. 
 
선생님의요청에 따라 4살 또래들이 사용하는 12색 색연필 대신, 36색 색연필을 준비했다. 다래는 별 고민을 하지 않는 듯 순식간에 자신이 사용할 색연필들을 모두 선택해 본인만의 색감 선택했다.
 
Q 그러면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래작가의 재능이 바로 확인된건가요 ?
 
A 선생님의 칭찬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엄마 혼자 아이를 데리고 왔다 갔다 하니까 힘내라고 해주는 말인 줄 알았죠. 그런데 선생님께서 실제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고 다래도 그림을 그릴 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집중했어요.
 
다래 는 도화지에 색종이를 붙이는 콜라주 수업에서도 평면으로 붙이는 친구들과 다르게 색종이의 끝을 접고 세워서 붙였다. 그리고 그것이 쓰러지기라도 하면 난리를 칠 정도로 자신의 작품에 집착했다.
 
Q 이작가는 자신이 그려낸 그림을 지우는 작업을 싫어한다 말하셨는데 그 이유가?
 
A 그림을 한 번 그렸으면 절대 지우지 않는다. 스케치를 한 번에 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작품에 손을 대는 것도 싫어해서 누군가 슬쩍 만지기라도 하면 캔버스를 찢어버리거나 망가뜨려 버린다. 
그토록 본인의 그림에 대한 관념이 확고하다. 사물을 보는 눈도 독특해서 절대 평범하게 그리지 않는다.
 
학교시절 미술수업 시간에 민들레를 그리는 수업이 있었다.  제가 항상 학교수업에 도우미 로 함께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민들레그림이 아니고 태양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웬 태양이야?"했는데 대답을 안해요. 답답해서 "태양 맞네!"라고 떠봤더니, 
그제야 '민들레!'하고 큰목소리로 소리를 쳤어요. 
 
이작가는 노란 민들레를 옆에서 본 모양이 아니라 위에서 본 모양을 그린 거였어요. 우리는 이파리가 있는 민들레 모습만 떠올렸기에 그 그림을 보고 태양이라 했던 거죠. 
선생님께서는 "특별한 시각과 제3의 관점에서 사물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이다래 화가, 컬쳐인사이드 잡지책의 표지모델로 선정 됐다.
Q 이작가를 백석예술대학교 회화과에 입학시켜 졸업 한 과정이 힘드셨을텐데 ?
 
A 네! 이 작가는 백석예술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는데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남들과 똑같이 실기시험과 면접을 보고 입학했다. 
일반대학에 입학하기위해 비장애인들과 동일하게 재수를 하면서 노력을 했죠 실기는 충분한 능력이 되지만 자폐성 장애로 면접에서 대답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런이유로 언어치료와 면접시험을 대비한 반복적인 훈련을 1년여동안의 노력으로 들어갔기에 학교생활에 성실히 임했다. 그 결과 늘 상위권의 학점을 유지하면서 동기들에게 롤모델이 됐다.
 
예를 들면 캔버스 100호짜리 1개를 그리는 것이 졸업 작품 기준이었는데, 다래는 100호짜리 1개에 50호짜리 2개를 그려서 총 3개를 제출했다. 이 과정도 한번에 통과했다. 그때 교수님께서 수업중에 학과 친구들에게 "다래 만큼만 열심히 하면 사회에 나가서 뭐가 되도 될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는 일화가 있다. 
 
저는 다래가 전업작가로서의 자신의 일생을 살수있다면 더 이상 바라는것이 없다. 그리고 발달장애 부모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는 말로 인터뷰를 맞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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