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를 날리는 아침 고정 선
해가 긴 밤을 숨차게 건너와 물빛 하늘을 열고 햇살과 바람으로 아기 잠을 깨우는 것은 몸과 마음이 영그는 하트를 주고 싶어서래요.
맨 먼저 햇살이 아기 눈꺼풀에 앉아 햇솜 같은 손으로 하트를 날렸어요.
- 네 눈은 어제보다 더 초롱초롱할 거야
이어서 바람이 아기 귓불을 간질이며 솜사탕 같은 목소리로 하트를 날렸어요.
-오늘은 더 맑고 크게 옹알이를 할 걸 엄마도 질세라 - 일어나 맘마 먹자 볼살 뽀뽀로 하트를 날렸어요.
아기가 알아들은 듯 큰 기지개를 켜며 실눈 뜨고, 귀 열고, 방긋 웃었어요.
햇살 꽃, 바람꽃, 엄마 얼굴 꽃, 아기 웃음꽃 아기방 식구들은 아침마다 향기로운 행복 가족이에요.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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