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418건의 장애인 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해자의 대다수는 발달장애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는 2022년에 비해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가 10.9% 증가한 5,497건에 달했다. 이 중 학대 의심 사례는 2,969건으로 12.4% 증가했으며, 실제 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1,418건으로 19.6% 늘어났다.
피해자의 73.9%는 지적 및 자폐성 장애를 가진 발달장애인으로, 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가 30.8%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24.8%)와 경제적 착취(23.9%)가 뒤를 이었다.
학대 가해자는 주로 피해자의 지인(20.9%)이었으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16.5%)와 아버지(10.1%) 순이었다. 특히 18세 미만 장애아동에 대한 학대는 263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의 18.5%를 차지했으며, 가해자의 39.5%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제재 강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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