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최측에 따르면 영화제는 장애인에게 디지털 시대정신을 묻고 답하는 동시에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장애인 영화제로 기획됐다.
올해는 11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4일간 영화제 관계자와 관객 등 7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노들섬 일대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영화제의 메인 부문인 패럴스마트폰시네마 부문에서는 영화제 내 아카데미인 ‘패라르떼’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을 출품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총 48팀이 48편의 작품을 출품해 경쟁을 진행했다.
패럴스마트폰시네마 부문 영예의 대상은 와일드라이프 팀 '삭제 : 디 오리지날'에게 돌아갔다. 대상작은 휠체어를 탄 주인공이 사실은 마음만 먹으면 눈앞에서 사람을 없어지게 만드는 초능력자라는 설정을 통해 장애인도 히어로나 빌런 영화를 섬세하게 연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다. 대상팀에는 상금 1000만 원과 문화체육부장관상이 함께 수여됐으며, 금상에는 KOFIC 위원장상이 수여됐다.
심사위원 자격으로 폐막식을 찾은 배우 박규리(카라)는 "48편의 작품을 보면서 참가자분들의 애정과 창의력, 열정 그 모든 것으로 온전하게 느낄 수 있어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심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철수 감독은 심사평을 통해 "열정과 냉정으로 진행된 출품작의 개인 심사와 합평회는 교육과정과 제작 과정만큼이나 치열하게 진행됐다"며 "배우의 열연과 연출적인 완성도는 기본이 됐고 공감은 물론 비극적인 정서를 한 차원 높게 승화시킨 작품,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통해 교훈을 주는 작품 등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의의와 재미를 챙긴 작품들이 많았다"고 했다.
대회장인 이종성 국회의원은 폐막식을 통해 "6년 동안 영화제 발전을 위해 예술에 대한 열정과 감동으로 역사를 만들어 주신 많은 장애인 예술인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며 "해마다 대회의 규모가 커지고 작품의 질 또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장애인 예술가를 보다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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