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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개선]지적장애인 평화첼리스트 배범준, ‘함께 사랑’ 독주회 개최

최봉혁 | 기사입력 2022/11/29 [23:37]

[장애인 인식개선]지적장애인 평화첼리스트 배범준, ‘함께 사랑’ 독주회 개최

최봉혁 | 입력 : 2022/11/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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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장애인 평화첼리스트 배범준, 오는 12월 1일 오후 8시 ‘함께 사랑’ 독주회 개최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최봉혁기자) 사랑하는 첼로와 평화를 연주하는 평화첼리스트 배범준 (지적장애 26세)은 오는 12월 1일 저녁 8시 밀알학교 내 세라믹팔레스 홀에서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한다.
 
만 3세 때 외부 충격에 의한 뇌 손상과 이후 2차 충격으로 3세 지능의 중증 지적장애를 갖게 되었다. 그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음에도 절대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첼리스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6세 무렵 바이올린, 10세 때 플릇과 피아노를 배웠으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첼로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하여 대한민국청소년음악콩쿨에서 1등, 음악교육신문사콩쿨 특별상과 우수상, 스페셜K콩쿨 금상을 수상하는 등 그 외 많은 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다수의 수상을 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 초청 장애이해와 인식개선을 위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4년 “세계장애인의 날” 첼로 독주와 2017년 세계최초 지적장애인 당사자가 UN에서'장애인 인권'에 대한 연설, 2018년 하버드대학 초청, 미연방법원 초청 연주외 다수 연주를 했다.
 
어릴적부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배범준은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 나눔 봉사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는 물론 소외된 곳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매년 연주비 일부를 모아 싼타 형이 되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라오스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교복을 선물 할 수 있어서 기뻐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라오스 아이들에게 줄 선물은 물론 지역 아동들에게 악기와 소정의 레슨비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의 독주회는 “함께‘라는 주제로 이어오고 있으며 배씨의 생애 최초 독주회는 2016년 서초한우리 초청 단독 콘서트였지만 그 당시 발달장애인들의 독주 기회가 적었던 5명의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로 시작해서 2번째 독주회는 비장애인들과 함께 "너의 꿈을, 서로 응원 "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3번째 바로크와 낭만시대 독주회로 2부는 일반인으로 구성된 네이버 첼로 앙상블과 함께 연주했다. 코로나19롤 모두가 힘들었던 2019년부터 2021년 까지 4번째부터~6번째 독주회는 각각 ‘희망나눔’,‘함께희망’,‘함께행복’이란 주제로 독주회를 했다.
 
다양한 악기와 어울림을 하는 배범준, 클래식 앙상블과 오케스트라 활동은 물론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현악앙상블과 협연을 하고, 국악과 실용음악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콜라보 연주를 하며 전국 시, 도, 교육기관의 초청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활발한 활동과 국내 외 평화버스킹을 하며 연주비 일부를 매년 사랑나눔을 하고 있다.
 
평화첼리스트 배범준은 서로 응원하고 함께 행복한 평화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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