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고등학생 산문 부문 ] - 영동고 -1학년- 박승호 고등학생 산문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 -충전의 자유가 보장하는 이동의 자유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 영동고 -1학년- 박승호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고등학생 산문 부문 ] - 영동고 -1학년- 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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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고등학생 산문 부문 ] - 영동고 -1학년- 박승호
충전의 자유가 보장하는 이동의 자유
영동고등학교 1학년 박승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세계인의 관심이 친환경 에너지에 모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간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자동차가 많아졌고, 충전시설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시설이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전기자동차를 많이 구매했는데, 충전소 설치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기자동차 충전을 할 때면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그런데 TV에서 안타까운 뉴스를 보았다. 전동휠체어를 충전하는 충전소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전동휠체어도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같은 장소를 이용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전용 충전소가 따로 있었다. 전동휠체어의 충전소는 주로 주민센터와 보건소, 복지회관 등에 있다.
각 지역마다 있는 주민센터와 보건소 그리고 복지회관은 전동휠체어의 충전소 위치로 탁월한 선택이라고 감탄을 했다. 하지만 충전소의 모습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전동휠체어를 충전해야 할 충전소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나 구석진 곳에 짐과 함께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동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비장애인의 전기자동차가 불편 없이 충전되어야 하는 것처럼 장애인의 전동휠체어도 필요할 때 불편 없이 충전되어야 한다.
그러나 휠체어가 갈 수 없는 곳에 충전소를 두면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의 외출은 조마조마한
외출이 될지도 모른다.
전기의 힘으로 이동하는 전기자동차와 전동휠체어는 배터리가 중요하다. 새 배터리는 충전한 전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충전소의 위치는 전기자동차와 전동휠체어의 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전동휠체어의 충전소가 있는 주민센터와 보건소, 복지회관은 전동휠체어가 더 쉽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충전소의 위치를 배려해주면 좋겠다. 이동의 자유는 매우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려면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많아져야 한다. 다양한 곳에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면 우리는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비장애인은 이런 경험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발전의 기회 덕분에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