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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34회 구상솟대문학상

EMOON | 기사입력 2024/07/22 [17:23]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34회 구상솟대문학상

EMOON | 입력 : 2024/07/22 [17:23]

▲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34회 구상솟대문학상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서울=장애인인식개선신문 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는 ‘제34회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로 ‘데드라인(Deadline)’을 출품한 김묘재 시인(본명 윤정희, 여, 61세)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상솟대문학상은 지난 1991년 ‘솟대문학’ 창간과 함께 솟대문학상을 제정, 운영하다가 故 구상 시인이 솟대문학상 발전 기금으로 2억 원을 기탁함에 따라 2005년 명칭을 현재와 같이 개칭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고, 도서출판 연인M&B 후원으로 개인시집 출간 부상이 주어진다.김묘재 시인은 세 살 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를 갖게 됐으며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졸업 후 한국장애인의상연구소 디자인실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2016년 동화, 2022년 수필에도 입선했다.

수상작 ‘데드라인(Deadline)’은 마감 시간을 뜻하는 용어로 시인은 인생의 절박한 순간들을 유쾌하게 풀어 놓았다.

심사위원장인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승하 교수는 “유머 감각, 즉 해학성은 김 시인이 가진 아주 특별한 재능이 아닌가 한다”면서 “시적 대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좋고, 눙치고 어루만지고 띄우고 꿀밤을 먹이는 언어 조율 능력도 아주 우수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김묘재 시인은 “장애는 세상을 새롭게 그려낼 수 있는 자산이다. 작고 서툰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이 닿을 수 있는 글이 되기까지 먼길을 걸어갈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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