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기 초등학교
연필
대구 장기 초등학교
곽서윤
연필은 쓰면 쓸수록 뭉뚱해지듯
내 마음도 뭉뚱해진다.
엄마에게 짜증내면 낼수록
엄마는 연필이 되어
연필 깎이에 까이듯
마음도 깎인다.
친구들이 상처주면 줄수록
나는 연필 가루가 되어
연필 깎이에 가루처럼
마음도 가루가 된다.
연필은 깎으면 깎을수록 뾰족 해지듯
내 마음도 뾰족해져
가슴에
연필심이 박힌다.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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