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최우수상(경상남도의회의장상)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마산제일중 -3학년- 강가희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 마산제일중 -3학년- 강가희중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최우수상(경상남도의회의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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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부문 ] -마산제일중 -3학년- 강가희
꿈 따라 달려가며, 우리는
마산제일여자중학교 3학년 강가희
지난 20일, 학교에서 장애이해 교육의 일환으로 '장애인식개선 드라마'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을 시청했다. 매년 '장애인의 날'이 될 때쯤 '장애인식개선 드라마'를 보았던 기억이 나 이번엔 또 무엇을 전하고 싶은 드라마를 만들었을지 기대가 되었다.
작년에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꿈을 찾고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를 보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자폐성 발달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니 또 어떤 것을 배우게 될지 궁금해졌다. 시작된 드라마의 첫 장면은 주인공 승모가 일어나 등교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동복 재킷의 촉감과 오므라이스의 당근을 싫어하는 승모와 나의 모습이 비슷해 웃음이 나왔다. 학교를 마치고 카페로 향하는 승모를 보며 '카페 좋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 카페의 수석 바리스타가 승모라는 삼촌의 말을 듣고 놀랐다. 벌써부터 그렇게 잘하는 일이 있다니 부러웠다. 하지만 알고 보니 승모는 커피가 쓰다는 이유로 입에는 대지 않고 정말 싫어했다.
잘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중에서 진로를 정하지 못하던 승모는 카페 알바생으로 온 여라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라는 집안에서 시키는 대로만 살아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그 이후로 삶의 목표가 흐릿해진 인물이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다양한 일을 해보고 있다. 자신의 예전 모습이 지금의 승모에게 겹쳐 보였던 탓일까? 여라는 승모를 데리고 좋아한다는 그림을 그리게 하고, 낙엽 청소도 해보게 하고, 강아지 산책도 시킨다. 극 중, 승모의 아버지가 승모같이 장애를 가진 친구는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승모가 가진 장애가 직업 선택에 있어 제약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승모는 싫어하지만 잘 하는 커피 일을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여라를 만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진로를 정하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그림을 열심히 그린다. 승모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여라도 하고 싶은 일을 찾는데, 후에 나오는 뉴스 기자이다.
승모와 여라가 꿈을 찾아 함께 달려가는 것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꿈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가지고 있구나! 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모는 카페에서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고, 여라는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정의의사도가 되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겪고도 흔들리지 않고, 하고 싶은 일, 꿈을 좇은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 장애도 장애를 가진 사람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일에는 아무런 상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꿈을 찾은 두 주인공의 마음을 닮고 싶다. 잘하는 일을 진로로 삼는 것도 좋지만 즐기는 일을 진로로 삼는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