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준호가 '미씽: 그들이 있었다2'를 통해 명불허전 클래스를 증명했다.
허준호는 지난 31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반기리 정소영 극본∙민연홍 이예림 연출∙이하 '미씽2')에서 '영혼 보는 남자' 장판석 역을 맡아 매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구수한 사투리와 츤데레 오지랖이 매력인 장판석은 여전히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영혼을 보게 된 인물. 이번 시즌의 새로운 영혼마을 3공단에 입성한 그는 딸이 그곳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마을 사람들과 각별한 우정을 다진 것은 물론, 이들의 육신을 찾아 승화시키며 매주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특히 판석은 딸의 친구들인 3공단 아이들과 애틋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7회 이로하(김하언 분)의 마지막 달리기를 응원하는 장면부터 11회 그네를 타다 사라지는 최하윤(김서헌 분)과 이영림(이천무 분)의 영혼을 보며 오열하는 장면까지, 마치 딸을 떠나보내는 것처럼 슬픔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가슴 저릿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마지막 회에서도 판석은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꿈속에서 만난 딸에게 "(친구들 찾아주겠다는) 약속 지켰지. 걱정 마. 아빠가 찾아줄게"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린 것. 이후 그는 김욱(고수 분), 이종아(안소희 분), 신준호(하준 분) 등과 함께 '실종아동캠페인'을 벌이며 이들의 계속될 활약을 짐작게 했다.
시즌1부터 시즌2까지 허준호는 부성애를 중심으로 장판석 캐릭터의 서사를 확장, 깊어진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그의 열연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판석이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상상을 들게 하기도.
이처럼 허준호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번 작품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10까지 장판석으로 살고 싶어요"라고 작품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던 그의 바람처럼 '미씽' 장판석의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한편 허준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빙의(가제)'로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tvN '미씽2'>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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