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문화예술, 즐거운 일자리가 되다”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처음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근로로 인정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활동:‘문화예술진흥법 제2조(정의) 1의 문화예술 정의’에 따라, 문학, 미술(응용미술포함),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연예, 국악, 사진, 건축, 어문, 출판 및 만화의 문화예술활동 및 지원업무 등을 포괄
발달장애인 중에는 문화예술활동을 좋아하고 실제로 능력도 있는 장애인 문화예술활동가가 많지만, 실제 취업 현장에서 발달장애인의 직무는 임가공 위주의 단순 노무에 치우쳐있다. 이에 장애인 문화예술활동가들은 대부분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한시적 노무를 제공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등 소득이 불안정하여 취업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소득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일자리사업 복지일자리에 ‘문화예술 활동’이라는 신규 직무가 신설되면서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중증장애인에 대해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에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직무분야를 확대하고, 차별과 편견이 없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발달장애인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2개 기관에 문화예술분야 수행 능력이 있는 만 18세 이상 발달(지적·자폐성)장애인 문화예술인 2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활동 발달장애인일자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 뮤지컬극단(하이파이브친구들, 부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14명 : 장애인인식개선 창작뮤지컬 공연 활동
** 미술창작 작가(이지특수연구소) 6명 : 미술창작 및 전시 활동
이번 사업은 취업에 대한 욕구와 수행 능력을 갖춘 만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시설 및 환경 여건을 갖춘 기관에 배치하고, 문화예술활동 관련 교육, 훈련, 공연 및 전시작품 활동을 근무로 인정하여 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또한, 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력하여 문화예술분야에 재능있는 장애인 예술인에게는 기업 연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안정된 경제 여건 속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민관협력을 통해 장애예술인을 위한 민간기업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내일(21일) 오전10시 30분,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장애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초의 민간기업 장애인예술단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부산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효성),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 사회복지법인 선민복지회(이사장 문선화), 인단의료재단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힘을 모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미취업 장애예술인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 ▲장애예술인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훈련과정 운영 및 취업연계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사회통합의 기회 제공 등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예술단인 ‘THE행복’ 관현악단 발달장애인 9명이 부민병원에 전속 장애인예술단으로 취업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이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의 부족을 겪고 있는 장애인 예술가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발달장애인들의 인식변화와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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