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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오대산 숲길 더 편하게 걷는다…점자 안내지도 제작

최중호 | 기사입력 2024/03/18 [19:24]
산책로·맨발 걷기 체험 구간 등 정보 포함…전국 맹학교 등 무상 제공

시각장애인, 오대산 숲길 더 편하게 걷는다…점자 안내지도 제작

산책로·맨발 걷기 체험 구간 등 정보 포함…전국 맹학교 등 무상 제공

최중호 | 입력 : 2024/03/18 [19:24]

(서울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제작해 18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점자 안내 지도에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산책할 수 있는 ‘상원사 가는 길’과 ‘전나무 숲길’이 표시돼 있다. 전나무의 크기와 생김새, 맨발 걷기 체험 구간 정보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점자기호를 활용했다.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는 지난해 3월부터 국토지리정보원과 국립공원공단이 각각 고유한 특성을 기반으로 유관기관 협업 및 시각장애인 참여를 거쳐 제작했다.

 

제작과정에서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의 시각장애인 전문가와 실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현장 평가도 진행해 제작했다.

 

▲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사진=국토교통부)  ©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는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복지관에 배포하고,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방문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www.ngii.go.kr)을 통해 누구나 제한 없이 내려받기할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6년까지 전국 21개 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국립공원의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되고 공간정보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향후 국립공원공단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등 타 부처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이 실생활에 필요로 하는 공간정보를 담은 지도 제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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