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획②]장애인문화예술축제-장애예술인의 작품, ‘청와대를 수놓다’

최중호 | 기사입력 2024/09/24 [09:52]

[기획②]장애인문화예술축제-장애예술인의 작품, ‘청와대를 수놓다’

최중호 | 입력 : 2024/09/24 [09:52]

▲ [기획②]장애인문화예술축제-장애예술인의 작품, ‘청와대를 수놓다’(사진=2023개막식 사진)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서울=장애인인식개선신문) 오는 27일부터 청와대 춘추관이 장애예술인 옴니버스 특별전으로 새롭게 물든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장애예술의 다양성과 가치를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증진하며, 나아가 장애예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특별전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미술협회의 ‘Hug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서예협회의 ‘대한민국장애인서화대전’, ▲한․중․일 국제교류전 등 총 3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각 전시는 서로 다른 주제와 형식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Hug전’은 ‘비치고 비추어’라는 주제 아래 장애예술인 80명의 작품을 선보이며,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서로에게 빛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한민국장애인서화대전’은 서화 공모전 수상작 22점을 전시하며, 서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한․중․일 국제교류전은 한국, 중국, 일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20점을 선보이며, 국가와 예술의 경계를 넘어선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국가’, ‘여러 장애 유형의 장애예술인’, ‘서로 다른 예술 분야 작품’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다양성을 상징하기 위해 전시장은 음양의 조화를 형상화하여 배치되었다. 이는 국가와 예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를 넘어, 예술을 향유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청와대 춘추관 옴니버스 특별전 외에도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의 이미지 학습을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주루룩 푸릇푸릇’을 활용한 미술워크숍에서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경험한 여름의 감각을 선보이는 ‘감각의 계절 : Utilize the tactile book’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다. 

 

▲청와대 홍보관의 강당에서는 장애예술인 당사자가 직접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장애예술인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영상으로 상영하는 사단법인 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의 ‘장애, 미디어로 열다’가 열린다. 

 

▲사단법인 꿈틔움은 장애예술인의 미술작품을 원단, 의상, 소품 등 패션 디자인과 접목하여, 일상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실용 적인 형태로 풀어낸 ‘예술을 비추다’가 전시된다. 

 

청와대 춘추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장애예술인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예술인들은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관람객들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의성과 열정에 감동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이 더 이상 소외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일깨우고,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드러난 장애예술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장애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장애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기업과 시민사회의 참여를 확대하여 장애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야 한다.

 

한편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옴니버스 특별전’은 장애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장애예술이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장애예술이 더욱 발전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2024 A+ Festival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배은주, 이하 장예총)가 주최하고, 2024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대회장 김승수)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이 후원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