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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위원회 최연소 위원 '나지안 '인터뷰

최봉혁 | 기사입력 2024/07/13 [00:09]
나지안 학생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8학년)영어연설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위원회 최연소 위원 '나지안 '인터뷰

나지안 학생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8학년)영어연설

최봉혁 | 입력 : 2024/07/13 [00:09]

▲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위원회 최연소 위원 나지안양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8학년)영어연설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서울=장애인인식개선신문) 캘리포니아 남가주 플러튼시에 건립된 1950년6월25일에 발발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비가 한미동맹 71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021년11월11일에 준공식을 했다. 
 
미국의 재향군인의 날인 2021년11월 11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정식'을 한국에서 참석한 13살 소녀가 건립위원회 최연소 위원으로 참여해 연설을 한 장면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화제로 남아 있다.
 
본지는 지금 현재 인천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10학년 학생(고등학교1학년) 으로 재학중인 나지안양을 만나기위해 인터뷰요청을하고 일정을 조율해 압구정역에서 약속시간을 잡았다.
 
오락가락 하는 장맛비 사이로 별다방에 들어서며 나지안(이하 지안양) 양의 어머니와 함께 만났다.
첫인상에 자연스러운 꾸밈없는 여고생의 모범답안 같은 인상을 지녔다.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영어 연설을 어린나이에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던 기자는 지안양을 보는 순간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그 만큼 단정하고 모범적인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자연스럽게 우리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지안양은 10학년(고1) 학생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인상적인 활동이력을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 플러튼시 한국전쟁기념관 봉헌식'에 참여해 연설을 했다 , 미국에서 의원들의 상을 수상한 내용에 대해 설명을 ?
 
A-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국전쟁 추모식'에서 연설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행사에서 최연소 건립위원으로 연설하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미국 하원의원들의 사인이 담긴 상을 받았는데,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노력에 대한 인정일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Q -  전쟁영웅김영옥대령의 어린이 컬러링북 디자인에도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그 경험이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념사업의 참여와 지원 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가 ?
 
A- 전쟁영웅 김영옥대령의 이야기를 담은 컬러링북 디자인 작업의 참여를 한것은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이를 통해 세계2차대전부터 625전쟁까지 역사적인 사실을 깊이있게 공감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사건에 대해 접근 가능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발행 목적이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할아버지세대의 전쟁의 극한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는 기회였습니다.
 
Q- 플러튼시 625참전기념비를 건립하기위해 헌신하신 박동우 전) 미 오바마 행정부 장애정책 차관보님이 지안양의 연설을위해 007작전같은 기회를 만들어 연단에 오르게된 일화가 있다고 하는데 ?
 
A- 그날 기념식에서 연설을 준비해 갔지만 공식행사의 일정이 시간을 다투는 진행속에 
캘리포니아주 샤론 쿼크-실바Sharon Quirk-Silva 의원님이  차세대 청소년 건립위원인 저를 소개하시고 연설을 부탁하는 기회를 주셔서 연설을 무사히 마쳤다. 이자리를 빌어 건립위원회 박동우 사무총장님과 샤론 쿼크-실바의원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 박동우 사무총장과 나지안, 새런쿼크 하원의원,백수현 초빙교수 가족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Q- 6,25전쟁에 대해 말을 한다면 ?
 
우리 할머니가 625때 피난을 위해  일가친척이 배에 올라서 출발해야 하는데 그 당시 어린아기 였던 할머니가 화장실을 가야한다고 난리를 쳐 일가친척이 모두 피난길을 포기하고 배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난민을 태우고 먼저 떠난 배는 얼마 가지못해  너무 많은 정원초과 로 그만 배가 침몰해 모두가 물에 빠지는 재난사고가 일어났지만 할머니 덕분에 일가친척은 무사했다는 기적같은 사건을 이야기로 듣고 전쟁의 참혹함과 고생을 공감할수있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전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그정신을 지키고 싶습니다.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과거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도록 돕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은 한국전쟁이 어떤 것인지 모릅니다.  우리총소리, 대포 소리를 들어본 적도, 또한 극심한 배고픔을 느끼며 자라온 적도 없습니다. 우리의 상상조차 그 당시의 심각성을 이해 할 수 없고요. 
 
그래서 젊은 세대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지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규모와 우리 역사의 두드러진 흔적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사회에서 더 이상 논의되거나 제기되지 않는 등 점차 '잊혀진 전쟁'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결정적인 역사적 사건이 기억속에서 사라질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속상했고, 따라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참전용사분들이 치른 희생을 기념하는 것과 관련하여 인식을 높이고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열정을 키웠던 찰나에, 한국 전쟁에서 우리나라를 빛내주신 김영옥 대령님의 일생을 그리는 컬러링 북 제작에 인턴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Q : 학교에 '현재를 위한 과거'라는 이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와 주요 활동은 무엇입니까?
 
A- '과거를 현재로'라는 제 동아리는 한국의 과거, 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인정하고 기리는 마음에서 탄생했습니다. 저희는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기념식, 포럼, 그리고 콘서트를 개최하고, 참전용사들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봉사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활동중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가슴 아픈 과거를 기억하면서 이러한 경제적 알레고리 속에 살도록 받은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세계시민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의 지도자인 만큼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경각심을 품어야 하기 때문에 이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위원회 최연소 위원 '나지안양 '인터뷰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Q :  '과거를 현재로'에 이어 '청소년 국제평화콘서트&포럼'을 만들었는데,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A-작년 광복절에 실행되었던 저희 피스 포럼과 콘서트, “잊혀진 전쟁을 기억하다"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쟁의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며 동맹 또한 되새기는 목표를 가진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제가 만든 이 포럼과 콘서트를 통해서 한국전쟁을 재조명하고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들이 직접 나서서 우리나라의 평화와 희망을 고취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Q :  뉴욕에 있는 Google 본사에서 프로그램 관리자로 재향군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생성 AI 모델을 연구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A-요즘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디지털화 된 세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디지털화 된 세상에 살면서 뭐든지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렇게 빠른 고속도로를 타고 먼 미래로 향하게 된다면, 아직 남아있는 우리의 과거의 모습을 완전히 잊게 될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역사적인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간주되지 않기 위해서 젊은 세대들이 쉽고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한국전쟁에 대해 알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생성 AI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저는 전쟁의 역사와 흔적을 보존하고 더 많은 청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경험을 잊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Q : 지안양은 한국의 바이애슬론국가대표선수로 활동중인데. 바이애슬론 경력 중 기억에 남는 일화는?
 
A-저는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바이애슬론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했습니다. 
바이애슬론 전국체전 참가는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었으며 지난 3년 동안 3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사실 운동만큼 솔직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운동은 제가 쏟은 노력 만큼의 성과를 제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정신적 그리고 체력적인 조건이 모두 탁월해야하는 바이애슬론이라는 스포츠는 저에게 너무 많은 것을을 가르켜줬고, 또 바쁜 학교 생활에도 불구하고 매일 주말에 왕복 5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해서 훈련하는 것과 같은 노력으로  저를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줬습니다.
 
Q :스포츠와 참전용사 옹호 활동 외에도 노래에도 재능이 있어 자선콘서트 'Child Aid Asia'에 한국을 대표해 참여한 그 경험은 어땠나요?
 
A-'Child Aid Asia'에서 노래한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어린이가 어린이를 돕는다'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각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협력한 자선 콘서트였습니다. 
 
비록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야 했지만, 한국을 대표하고 의미 있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보람이었습니다. 
 
음악은 나이, 성별, 국가 상관 없이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저한테 더 와닿았습니다. 
 
Q -마지막 질문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목표가 있나요?
 
A-감사합니다. 저의 목표는 항상 똑같습니다. 젊은 세대들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한국 전쟁에 대해, 또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아주신 참전용사분들의 희생과 자유수호의 정신과, 6,25전쟁을 알리고 기억하게 만들 것입니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맞쳤다
 
나지안 양의 인터뷰는 차세대 청소년의 건강한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신념을 기성세대가 좀더 적극적이고 책임감을 갖고 교육및 인재양성을 지원해주는것이 필요한 시점임을 증명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참전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역사가 지구촌의 평화를 누리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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