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광학교
(서울=장애인인식개선신문)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 문예부문- 장려상- 김다원 광주세광학교 김다원
어느 날 갑자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어.
어느 날 갑자기
홍수가 내려서 집들이 물에 잠겼대.
어느 날 갑자기
찌는 듯한 더위가 몰려와서
6월인데도 낮 기온이 30도씨를 웃돌아.
어느 날 갑자기
산불이 나서 마을에 큰 피해를 입혔대.
그런데 그거 알아?
홍수와 산불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를 덮친 게 아니야.
우리가 무심코 버린
종이컵 하나가
비닐봉지 한 장이
산불과 폭염을 만든 거야.
어느 날 갑자기
나무를 심기 시작한다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닌다면
어느 날 갑자기
잔반을 남기지 않는다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한다면
아마존이 살아나고
야생동물이 뛰놀기 시작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것 같던
기후 위기도
분명히 조금씩
사라질 거야.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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