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박결 신부)가 주최하고, (재)시흥중국공동체(회장 조자룡)가 주관한 단오절 맞이 행사가 지난 18일 센터 내에서 열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동아시아의 공통적인 풍년 기원 명절이다. 한국, 중국, 일본의 공통적인 세시풍습이기도 하다.
(재)시흥중국공동체는 단오절을 맞아 300여 명의 공동체 회원들이 모여 행사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연잎으로 감싼 찹쌀밥인 쭝쯔와 홍찻잎과 한약재를 넣어 만든 달걀요리 차예단 등 중국 단오절 음식을 만들어 외국인 주민들과 나눴다. 또,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어보는 체험과 중국식 제기차기와 죽방울 놀이 등 중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국인 리웬샤오 씨는 “오랜만에 쭝쯔와 차예단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향 생각이 나는 단오절에 중국인들이 모여 같이 즐길 수 있어 기쁘다. 행사를 마련해 준 시흥시와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자룡 재시흥중국공동체 회장은 “고향을 떠나 멀리에서도 중국인들이 모여 단오절을 맞이할 수 있어 뜻깊었다. 다음에는 시화호에서 용 모양의 배로 경주하는 용선놀이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흥시와 외국인복지센터는 매년 중국, 네팔,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태국, 필리핀 등 시흥에 거주 중인 외국인 공동체가 자국의 명절을 맞아 전통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매년 국가별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문화주의를 실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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