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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병천초 -5학년- 김민진

최봉혁 | 기사입력 2023/06/08 [11:24]
초등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최우수상(충청남도교육감상)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병천초 -5학년- 김민진

초등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최우수상(충청남도교육감상)

최봉혁 | 입력 : 2023/06/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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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병천초 -5학년- 김민진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병천초  -5학년- 김민진
 
소통과 공감, 하나되는 우리
 
병천초등학교 5학년 김민진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매일같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소통을 하기 위해 대화를 하거나, 글씨를 쓰거나,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통이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가 가진 생각이 달라서, 서로의 표현을 오해할 때도 있다. 하물며 우리가 말을 할 수 없거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면? 글씨를 못 보거나,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다면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장애가 없는 사람들끼리도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는데, 과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서로의 생각을 제대로 소통할 수 있을까? 내가 가졌던 이런 궁금증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본 대한민국 1교시 똑똑톡' 영상을 보면서 풀리게 되었다.
 
영상의 첫 번째 이야기는 숲속마을K팝 축제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앵무새 무무는 계속 콩콩 뛰기만 하고, 같은 말만 반복해 연습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무무의 행동에 친구들은 처음에 불만을 가졌지만, 다른 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무무의 장점을 살려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어냈다. 우리도 생활 속에서 나와 다른 행동을 하는 친구를 소외시키지 않고,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지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것 같다.
 
두 번째로 카이스트 졸업생 대표 박혜린 님의 이야기가 나왔다. 중증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박혜린 님은 엄청난 노력으로 수재들만 가는 카이스트에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학교생활에는 중증장애인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많은 장애물이 있었다. 너무 힘들었던 박혜린 님은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학교에 직접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게 된다. 이후 학교에서는 박혜린 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장애인도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도와주었고, 그 결과 박혜린 님은 카이스트 졸업생 대표로 연설까지 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 박혜런 님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세 번째 이야기로 청각장애인인 강타가 등장하는 빛나는 내 친구를 보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청각장애인이 소통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손으로 말하는 수어, 입모양으로 말을 이해하는 구화, 글로 쓰는 필담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또한 보청기를 꼈다고 소리가 다 잘 들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박또박 천천히 그리고 간단히 말하는 것이 청각장애인이 이해하기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 번째 이야기 우리 쌤'에서는 시각장애인 영어선생님이 나온다. 학생들은 눈이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어떻게 우리를 가르치실지 궁금해했지만, 선생님은 목소리만 듣고 학생들 이름을 다 외우고,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해 필기도 하고 교과서 그림 설명까지 문제없이 설명해주었다.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록 밴드까지 만들기도 했다. 록 밴드에서 활동하던 여준이가 선생님께 점자 악보가 아닌 일반 악보로 질문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선생님이 오히려 더 좋아하시던 장면이 기억이 난다. 우리도 선생님과 여준이처럼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마지막 순서인 알파인스키 최사라 선수와 가이드 러너 김유성 선수의 이야기를 보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올바른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앞이 안 보이는 최사라 선수는, 가이드 러너 김유성 선수가 마이크를 이용해 보내주는 설원의 정보를 통해 스키를 탈 수 있다. 소통을 통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섯 개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장애가 있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을 나누며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살아가며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비장애인도 서로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듯이, 장애도 그 사람의 개성일 뿐이다. 소통의 방식이 다소 다르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고 존중받아야 될 소중한 존재이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 되어 올바른 소통과 공감을 주고받아, 모두가 하나 되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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