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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대전버드내초 -3학년- 박서아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기사입력 2023/06/08 [10:52]
초등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최우수상(대전광역시교육감상)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대전버드내초 -3학년- 박서아

초등학생 방송소감문 부문 최우수상(대전광역시교육감상)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입력 : 2023/06/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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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대전버드내초 -3학년- 박서아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방송소감문] - 대전버드내초  -3학년- 박서아

 

다가서기, 그 따스한 마음

 

대전버드내초등학교 3학년 박서아

 

2022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1교시를 시청했다. 친구의 다른 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모두가 함께 축제 준비를 해서 좋은 결과를 이루어낸 우당탕학교 동물친구들 이야기, 몸은 불편하지만 어떡하든 해결 방법을 찾아내자는 긍정의 마음만 있으면 끊임없이 나타나는 장애물도 꾸준히 넘어설 수 있다는 중증장애인 박혜린 언니 이야기, 청각장애인과 소통하는 방법이 수화만 있지 않고 입모양을 보며 이야기해야 하는 구화도 있음을 알고 강타와 친구가 되기 위해 입모양이 잘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고 적당한 속도로 또박또박 이야기해 준 빛나 이야기, 앞이 보이지 않아도 손끝으로 글을 읽을 수 있고, 서로의 다른 소통방식을 존중하며, 자주 만나고 가까이 지내면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음을 알려준 우리쌤 이야기 위 모든 이야기들을 시청하면서 마음이 뭉클해지고 다들 너무 멋지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다. 사연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게 많은 방송이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어 항상 휠체어를 타고 생활했기에 힘들고 불편한 일들이 정말 많았을 텐데 휠체어와 여행하는 삶을 산다고 표현하는 혜린 언니 이야기를 들을 때는 '와! 마음의 소리가 밖으로 나왔다. 내가 같은 상황이었다면 이 정도로 긍정적일 수 있을까? 삶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이는 언니보다 어리지만 언니의 삶을 응원하고 너무 멋지다고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구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강태와 친구가 되기 위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고 엄마와 함께 마스크의 입부분을 오려 비닐을 붙여 입모양이 잘 보이는 마스크를 만들어 끼고 온 빛나 이야기는 나처럼 마음이 너무 예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

 

나는 네 손가락이 짧아서 조금 불편한 친구와 한 교실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신체가 조금 불편할 뿐 장애인, 비장애인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친구였다. 만나면 웃으며 인사하고, 쉬는 시간에는 이야기 나누며 깔깔거리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며 알려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소중한 친구 말이다.

 

방송을 시청하고 나의 경험을 떠올려보니, 우리가 새 학기에 처음 친구를 사귀려면 모르는 사이여도 서로 인사하고 다가가면서 친구가 되는 것처럼 장애를 가진 친구, 사람들에게도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따스한 마음, 도움이 필요하다면 손 내밀어주는 마음이 있다면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와 다르다는 시선으로 보지 않고 먼저 다가서기, 지금 내는 조금의 용기가 희망이 되고, 행복이 되는 웃음 가득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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