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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호원초 -4학년- 최승아

최봉혁 | 기사입력 2023/05/31 [13:54]
초등학생 독후감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호원초 -4학년- 최승아

초등학생 독후감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

최봉혁 | 입력 : 2023/05/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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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호원초초 -4학년- 최승아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제24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독후감] - 호원초  -4학년- 최승아

 

종식이에게 박수를

 

호원초등학교 4학년 최승아

 

집 근처 도서관에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

그곳에서 책도 찾아주고 함께 책도 읽으면서 봉사활동을 했다.

 

그때 장애가 있는 언니와 오빠를 만나게 되었다.

보기에는 장애가 있는지 몰랐지만, 종종특이한 말과 행동을 해서 처음엔 살짝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같이 지내다 보니 성격 좋은 언니, 오빠였다.

 

이때 나는 알게 되었다.

장애인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오히려 언니 오빠의 꾸밈없는 미소와 마음씨는 내가 아는 누구보다 착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헝'에서는 장애인 종식이가 나온다.

종식이의 동생 종민이는 친형이지만 장애인인 형이 싫었다.

 

나는 그런 종민이에게 장애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

더군다나 종민이는 가족이니 종식이 형을 더 응원해 줘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종민이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종민이의 마음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장애인 언니 오빠와 만나서 놀고 이야기도 하다 보니 장애가 있다고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친한 사람과 가족의 마음은 다를 수 있다.

 

그러니 종민이의 마음도 공감해 주고 싶다.

종식이가 장애인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는 나의 입꼬리가 쭈욱 올라가도록 기뻤다.

장애인도 각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멋지게 해냈을 때는 감동과 기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종식이에게 박수를

어떤 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면 칭찬을 받는데 장애인이 뛰어난 능력이 있으면 사람들이 놀라곤

한다.

나는 그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종식이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뇌성마비 장애인이지만 글쓰기나 컴퓨터를 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종식이가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 기뻐할 일이다.

나는 그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한 종식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짝짝짝!

 

처음 내가 장애인 언니 오빠를 만났던 도서관의 이름은 사랑이 꽃피우는 도서관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과 바람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하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을 읽고 나의 마음속에 꽃을 피울 수 있는 작은 씨앗이 생겼다.

나는 이 씨앗을 잊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지면서 살아가고 싶다.

나의 마음속에 꽃씨가 자라 꽃을 피웠을 때, 나는 또 다른 사람에게 꽃씨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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