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장애인인식개선칼럼]세계환경의날 …장애인 인식개선과 공존의 시너지

최봉혁 | 기사입력 2025/06/10 [10:05]

[장애인인식개선칼럼]세계환경의날 …장애인 인식개선과 공존의 시너지

최봉혁 | 입력 : 2025/06/10 [10:05]

▲ 세계 환경의 날, 장애인 인식개선과 공존의 시너지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칼럼] 세계환경의날 …장애인 인식개선과 공존의 시너지

 
글 ㅣ 최봉혁 칼럼니스트 (한국구매조달학회 이사)
2025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장애인 인식개선이라는 사회적 가치와의 융합적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환경 보전을 넘어,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으로 포용적인 환경 정책과 장애인 권리 신장의 연대가 제시되고 있다. 특히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최봉혁 칼럼니스트는 이러한 융합적 사고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두 주제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강조한다.
 
환경 변화가 장애인 삶에 미치는 영향: 취약성 인지와 포용의 필요성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은 전 지구적 과제이지만, 장애인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로 다가온다. 폭염, 한파 등 극심한 기후 재난 상황 발생 시, 이동의 제약이나 정보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 수질 오염 등의 환경 문제는 면역력이 취약한 장애인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맥락에서 환경 보호는 단순히 자연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과제가 된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은 모든 이의 기본권이며, 특히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장애인의 관점에서 환경 문제를 조망하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할 때, 우리는 더욱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환경 보호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접근 가능성'의 확장: 환경과 장애인 인식개선의 핵심 연결고리
환경과 장애인 인식개선의 융합적 사고는 ‘접근 가능성(Accessibility)’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환경의 접근성을 넘어, 정보, 서비스, 사회적 관계망 전반에 걸친 접근성 향상을 의미한다.
 
예컨대, 친환경 건축물 설계 시 휠체어 경사로나 점자 블록 설치는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장애인 편의 시설과의 조화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환경 관련 정보나 캠페인 역시 시각, 청각, 인지 장애를 가진 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수어 통역, 점자 자료, 쉬운 글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는 곧 ‘모두를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 서비스, 환경을 디자인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환경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환경 보호 활동이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환경 교육의 지평 확장: 장애인 참여를 통한 공감 능력 증진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삶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환경 교육은 이제 장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장애인 인식개선 내용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장애인을 단순히 교육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의 주체이자 교육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장애인 환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동시에 비장애인 학생 대상 환경 교육에 장애인이 환경 문제에 어떻게 영향을 받으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여 공감 능력과 포용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함께 환경을 지키는 동료 시민으로서 인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융합적 해법: 스마트 환경과 포용적 사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은 환경 문제 해결과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다. 스마트 기술,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등을 활용하여 환경 오염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예측하는 동시에,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시간 대기 질 정보 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기능이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정보 알림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그 예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홈 시스템에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여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최봉혁 칼럼니스트가 강조하듯, 이러한 기술 융합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연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성
궁극적으로 환경 보호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융합적 사고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시민 사회의 자발적인 연대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법과 제도를 통해 장애인의 환경 접근성을 보장하고, 환경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를 의무화해야 한다. 또한, 환경 단체와 장애인 단체가 서로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이번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외치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배려와 포용이라는 더욱 깊은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환경과 장애인, 이 두 가지 주제를 융합적으로 사고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는 인물인 최봉혁 칼럼니스트의 통찰처럼, 우리의 노력은 결국 모든 생명체의 존엄성을 지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