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촉진대회 수훈
"장애인 일자리, 보호 아닌 선택의 결과여야"… IT 기반 직무 확대와 정규직 전환 앞장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최봉혁 칼럼니스트) 2025년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포용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온 박대영 주식회사 링키지랩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6년 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출범한 링키지랩은 ‘어울려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미션으로 삼고, 제조업에 치중됐던 장애인 일자리의 틀을 IT 분야로 확장시켰다. 현재 디지털 접근성 유저 테스터, 웹디자인, AI 데이터 라벨링, IT서비스 모니터링 등 다양한 디지털 직무에 장애인 근로자 5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219명 중 136명이 장애인으로 정규직 전환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는 민간기업 평균 장애인 고용률(3.1%, 2023년 기준)을 훌쩍 넘는 수치다.
장애유형도 11개로 다양하며, 중증장애인 비율은 전체의 78%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채용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 통합의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된다.
링키지랩은 단순 고용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실현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체 비장애인 근로자 중 80%가 직업생활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장애 관련 국가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리더 18명 중 6명이 장애인이다. 이는 장애인 근로자가 조직 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근무환경도 포용적이다. 턱이 없는 사무실, 전동 높이 조절 책상, 장애인 전용 화장실, 점자 안내, 수어 통역사 상주, 고대비 대체 텍스트 등 다양한 물리적 접근성을 확보했다. 출퇴근이 어려운 근로자를 위한 시차 출퇴근제(2018년 도입), 재택근무제(2020년 도입)와 같은 유연근무 제도도 정착돼 있다.
박 대표는 "장애인 고용은 단지 도와주는 것을 넘어,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술과 포용정책이 만나 사회 전체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링키지랩은 장애인 정규직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직무 다양성과 리더십 참여 기회를 넓히는 등 미래지향적 포용정책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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