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상단 좌측에서 두 번째),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하단 중앙)이 수상자들 및 장애인단체장들과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안이문기자) 지난1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5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근로자,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포함한 정부 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이 수여됐다.

◆ 철탑산업훈장, 장애 친화적 일터 만든 박대영 대표에게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은 주식회사 링키지랩 박대영 대표이사가 받았다. 카카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은 136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사내카페, 헬스키퍼, 조경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AI 데이터 라벨링과 웹디자인 등 IT 분야 고용을 확대해왔다. 또한 비장애인 근로자의 80% 이상이 장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장애 친화적 조직문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산업포장, 발달장애인 롤모델 된 바리스타 홍민정 사원

산업포장은 LG화학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의 사내카페 바리스타 홍민정 사원이 수상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입사해 12년간 근속하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역량 개발로 발달장애 청년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 각계각층 포상…현장의 노력을 인정받다

이 외에도 대통령 표창은 (유)삼일행복나눔 황영달 대표이사, 광양시광양장애인복지관 송치일 팀장에게, 국무총리 표창은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 박흥배 상무, 제이에스산업 송미령 대표, ㈜한울타리 이성희 사원, 양산희망학교 이길도 교사 등 4명에게 각각 수여됐다.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전 이사장을 비롯해 사업주, 근로자, 업무 유공자 총 22명에게 전달됐다. 이들은 중소기업 현장, 직업재활센터,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공연과 전시로 의미 더해

이날 행사는 발달장애 연주가들의 앙상블 공연과 난타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욱 빛냈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손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점토 등으로 입체화한 ‘촉각 미술’ 전시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기업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다하고, 장애인은 필요한 역량을 갖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 등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