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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반도 난청포럼' 성황리 개최… 청각장애인·난청인 복지 패러다임 제시

최봉혁 | 기사입력 2026/07/01 [01:42]
- 청음복지관·대한이비인후과학회 공동 주최,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에 200여 명 결집
- 청각 분야 최신 동향 공유부터 정책·제도 모색까지… 사각지대 없는 소통의 장 확립
- "기술 혁신과 제도적 보완 결합하여 난청인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 이끌어낼 것"

'제8회 한반도 난청포럼' 성황리 개최… 청각장애인·난청인 복지 패러다임 제시

- 청음복지관·대한이비인후과학회 공동 주최,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에 200여 명 결집
- 청각 분야 최신 동향 공유부터 정책·제도 모색까지… 사각지대 없는 소통의 장 확립
- "기술 혁신과 제도적 보완 결합하여 난청인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 이끌어낼 것"

최봉혁 | 입력 : 2026/07/01 [01:42]

▲ '제8회 한반도 난청포럼' 성황리 개최… 청각장애인·난청인 복지 패러다임 제시  © 장애인인식개선신문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최봉혁 기자)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의 복지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사회복지계가 손을 잡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소통의 장이 열렸다.

 

청음복지관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8회 한반도 난청포럼'이 지난 6월 20일 서울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청각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난청인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장벽을 허물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지난 2019년 첫걸음을 뗀 한반도 난청포럼은 해를 거듭하며 청각장애를 둘러싼 학술적 성과와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청각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물론, 이비인후과 전문의, 언어재활사, 청능사 등 의료·재활 전문가와 최첨단 청각 보조기기 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DX(디지털 전환) 기술의 융복합'과 '보편적 복지 제도의 정착'이었다.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텍스트 변환 기술, 고도화된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기술의 발전 양상을 소개하며, 이러한 기술적 혁신이 장애인의 고용 안정과 일상생활의 범위를 얼마나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짚어냈다.

 

단순한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난청인들을 위한 정책적 보완책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중도·경도 난청인들의 오인과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생애주기별 청력 검진 시스템 도입, 보청기 급여화 수혜 범위 확대 등 현실적이고 시급한 과제들이 제안됐다. 참석한 당사자와 가족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일상에서 겪는 소통의 단절과 경제적 부담을 토로하며, 이러한 포럼을 통한 공론화가 구체적인 법제화로 이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라는 관점에서 이번 한반도 난청포럼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지대하다. 소통의 단절은 단순한 개인의 불편을 넘어 사회적 고립과 직업적 기회 박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의료계의 전문성과 복지관의 현장 실천력이 결합한 이번 포럼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의 권익을 옹호하고 진정한 사회 통합을 실현하는 데 신선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의 성숙도는 소외된 이들의 작은 목소리를 얼마나 크게 듣느냐에 달려 있다. 한반도 난청포럼에서 도출된 고견들이 한낱 학술적 논의로 끝나지 않고, 청각장애인과 난청인들이 장벽 없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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